온달에 앉으면 숯불 앞 갈비의 고소함이 입을 맴돈다.

먼저 도착한 형에게서 2층에 있다는 연락이 왔을 때 저는 아직 성남 시내에서 걸어가는 중이었습니다. 오전 일정이 예상보다 길어 점심시간을 넘긴 상태였고, 무엇을 먹을지 다시 의논하기보다 갈비로 든든하게 채우자는 이야기가 이미 정리돼 있었습니다. 목적지는 경기 성남시 중원구 광명로 55 동부주택브리앙뜨 2층의 온달이었습니다. 건물에 도착해 위층으로 올라가니 먼저 와 있던 형이 자리를 잡고 기다리고 있었고 저는 앉자마자 숨부터 고르게 됐습니다. 많이 늦지 않았는데도 배가 고프니 괜히 미안한 마음까지 들었습니다. 예상과 달리 형은 먼저 먹지 않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제 천천히 시작합니다"라는 말과 함께 식사가 이어졌습니다. 몇 점 먹은 뒤에는 오전에 있었던 일을 하나씩 꺼냈고, 늦어진 점심을 급하게 끝내기보다 뒤 일정을 줄여 식사 시간을 충분히 쓰기로 했습니다.

 

 

 

 

1. 먼저 온 사람에게 층수를 물었습니다

 

온달로 이동할 때 저는 광명로 55라는 주소를 보고 찾아갔고 먼저 도착한 형에게 건물에 들어가기 전 한 번 연락했습니다. 동부주택브리앙뜨라는 건물명과 2층이라는 답을 다시 들으니 마지막 구간에서 헤맬 이유가 없었습니다. 처음에는 입구에 도착하면 알아서 찾을 생각이었지만 누군가 이미 안에 있다면 물어보는 것이 가장 빨랐습니다. 괜히 혼자 한 바퀴 돌 필요가 없었습니다. 건물 앞에서 휴대전화를 다시 꺼내려는 순간 형에게서 자리를 잡았다는 메시지가 와 바로 방향을 정했습니다. '먼저 온 사람이 최고의 안내판입니다'라는 생각에 웃음이 났습니다. 여러 명이 따로 출발한다면 경기 성남시 중원구 광명로 55 동부주택브리앙뜨 2층까지 처음부터 공유하는 것이 실용적입니다. 특히 도착 시간이 서로 다를 때는 먼저 온 사람이 현재 위치를 짧게 알려주면 나머지 일행이 건물 주변에서 기다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2. 계단을 오르고 나서야 숨을 돌렸습니다

2층에 도착해 자리를 확인하고 나니 이동하는 동안 느끼지 못했던 피로가 한꺼번에 올라왔습니다. 저는 바로 식사를 시작하기보다 의자에 앉아 가방을 내려놓고 잠시 호흡을 정리했습니다. 형은 기다리는 동안 이야깃거리를 쌓아둔 듯 오전에 있었던 일을 먼저 꺼냈습니다. 저는 겉옷을 정리하고 팔을 움직이기 쉬운 상태로 만든 뒤에야 식탁 쪽으로 몸을 당겼습니다. 처음에는 늦은 만큼 바로 먹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몇 분 쉬고 나니 오히려 허기가 차분해졌습니다. 혼자 '앉았다고 바로 시작할 필요는 없습니다' 생각했습니다. 휴대전화도 손에서 내려놓으니 식사 중 계속 시간을 확인하는 습관이 줄었습니다. 서로 필요한 식기가 손에 닿는지 한 번 살핀 뒤에는 자리를 다시 움직일 일도 많지 않았습니다. 예상보다 이런 짧은 준비 시간이 이후 식사를 여유롭게 만들었습니다. 늦은 점심일수록 허기에 끌려 서두르기보다 몸부터 식사 속도에 맞추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3. 첫 점은 접시에서 조금 식혀 먹었습니다

 

고기가 익기 시작하자 기다렸던 시간이 떠올라 저도 모르게 손이 빨라졌습니다. 먼저 먹기 좋은 것을 접시로 옮겼는데 바로 입에 넣기에는 열기가 남아 있어 잠시 두었습니다. 형이 그 모습을 보더니 아까 그렇게 배고프다더니 왜 안 먹느냐고 물었습니다. "혀까지 급할 필요는 없습니다"라고 답하고 둘이 웃었습니다. 첫 점을 먹고 나니 초반의 조급함은 금세 사라졌습니다. 이후에는 익는 순서를 보며 한 점씩 옮기고 현재 접시에 있는 것을 먹은 다음 다음 고기를 준비했습니다. 굽는 역할도 자연스럽게 번갈아 맡았습니다. 제가 오전 이야기를 길게 할 때는 형이 상태를 살폈고 형이 식사에 집중할 때는 제가 손을 움직였습니다. 한 사람이 계속 불판을 맡지 않으니 대화가 한쪽으로 기울지 않았습니다. 후반에는 처음보다 간격을 길게 두고 먹었습니다. 허기가 큰 날에도 초반 몇 점만 지나면 속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몸으로 확인한 식사였습니다.

 

 

4. 빈 그릇을 모으니 배 상태가 보였습니다

식사가 절반을 넘어갔을 무렵에는 사용한 접시가 하나둘 생겼습니다. 저는 손이 닿는 범위의 빈 그릇을 한쪽으로 모으고 현재 먹고 있는 것만 가까이에 남겼습니다. 식탁이 단순해지니 얼마나 먹었는지도 그제야 실감이 났습니다. 늦은 점심이라 처음에는 끝까지 많이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배에서는 이미 충분하다는 신호가 오고 있었습니다. 괜히 초반 기세만 믿고 계속 준비하지 않아 다행이었습니다. 형도 잠시 젓가락을 내려놓고 등을 기대면서 이제부터는 천천히 먹자고 했습니다. 이후에는 바로 다음 순서를 이어가지 않고 대화를 조금 나눈 다음 남은 허기를 확인했습니다. 예상과 달리 손을 쉬는 몇 분이 식사의 흐름을 끊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마지막에 필요한 양을 판단하기 쉬워졌습니다. 많이 먹고 싶은 날일수록 눈앞에 계속 음식을 두기보다 중간에 식탁을 한 번 정리하고 현재 포만감을 확인하는 과정이 제게는 효과적이었습니다.

 

 

5. 식사를 마치니 모란 쪽이 궁금했습니다

 

온달에서 식사를 마친 뒤에는 바로 다음 식당이나 카페를 정하기보다 성남 시내에서 남은 시간을 어떻게 쓸지 이야기했습니다. 주변 일정을 연결한다면 모란시장 일대를 둘러보거나 모란역 주변 상권으로 이동해 필요한 볼일을 이어가는 방법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조금 걷는 시간이 필요한 날에는 탄천 방향을 별도 코스로 두고 천천히 움직이는 것도 한 가지 선택입니다. 저희는 원래 식사 후 바로 카페에 들어갈 생각이었지만 밖으로 나온 뒤 의견이 바뀌었습니다. 늦은 점심을 충분히 먹은 상태라 다시 의자에 앉는 것보다 먼저 걷는 쪽을 골랐습니다. "커피는 도망가지 않습니다"라는 형의 말에 그대로 따라갔습니다. 성남 시내에서 하루를 보낸다면 식사 뒤 장소까지 미리 고정하기보다 시장 구경, 산책, 카페 가운데 하나를 그날 컨디션에 맞춰 선택하는 편이 좋겠습니다. 저희도 계획을 하나 덜어내니 오후가 오히려 여유로워졌습니다.

 

 

6. 늦은 점심일수록 첫 속도를 낮췄습니다

이날처럼 평소보다 식사 시간이 늦어지면 자리에 앉는 순간 허기가 크게 느껴집니다. 그렇다고 처음부터 먹는 속도까지 높이면 실제 포만감을 알아차리는 시점이 늦어질 수 있었습니다. 저는 첫 몇 점을 먹은 뒤 일부러 다음 고기를 준비하는 간격을 두었고, 중간에는 빈 접시를 정리하며 한 번 쉬었습니다. 처음에는 배고픈 만큼 끝까지 빠르게 먹을 줄 알았는데 예상과 달리 초반만 지나면 평소 속도로 돌아왔습니다. 속으로 '늦게 먹는다고 빨리 먹을 이유는 없습니다' 생각했습니다. 일행이 따로 도착한다면 경기 성남시 중원구 광명로 55 동부주택브리앙뜨 2층까지 주소를 공유하고 먼저 도착한 사람이 층과 자리를 알려주는 방식이 편리했습니다. 식사 후 다른 일정이 있다면 종료 시각을 촘촘하게 잡지 않는 것도 권합니다. 특히 갈비처럼 굽는 과정과 대화가 함께 이어지는 식사는 충분한 시간을 남겨야 마지막 몇 점까지 시계를 보지 않고 먹을 수 있습니다.

 

 

마무리

 

온달에서의 늦은 점심은 성남에서 오전 일정을 마친 뒤 형과 만나 허기를 채우면서 밀린 이야기를 나누기에 잘 맞았습니다. 경기 성남시 중원구 광명로 55 동부주택브리앙뜨 2층을 확인해 찾아갔고 먼저 도착한 사람이 위치를 알려준 덕분에 마지막 동선도 단순했습니다. 자리에 앉았을 때는 바로 많이 먹을 것 같았지만 첫 갈비를 접시에서 식혀 기다리는 순간부터 자연스럽게 속도가 내려갔습니다. 무엇보다 먼저 도착한 형이 식사를 시작하지 않고 기다리고 있던 장면이 기억에 남습니다. 다시 방문한다면 이번처럼 뒤 약속을 촘촘하게 잡지 않고 식사 자체에 시간을 충분히 두고 싶습니다. 마친 뒤에는 모란시장 쪽을 둘러보거나 탄천 방향으로 걸으며 포만감을 가라앉히는 정도가 어울리겠습니다. 늦게 시작한 식사일수록 급하게 끝내기보다 이후 일정을 조금 덜어내는 것이 하루 전체를 여유롭게 만드는 방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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